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이제 여러분은 이 모든 복잡한 구조를 의식하고, 두려움의 근원을 의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결과가 무엇이든 간에, 그것을 근절시켜야 합니다. 

이것은 기존의 이상과 가치와 개인적으로 갈등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음이 거짓된 것들로부터 스스로 벗어날 때, 전체를 위한 올바른 환경이 창조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첫 번째 관심은 감옥을 의식하는 것 입니다. 

다음은 자신의 사고가 계속적으로 감옥의 가치와 충돌하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도피는 그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망상뿐인 이상을 만들어냅니다. 

도피는 마음이 부리는 속임수입니다. 만약 마음이 도피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감옥이라는 환경과 직접적으로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마음이 감옥의 가치, 불멸, 그리고 종교에 대해서 묻기 시작할때 

불가피하게 일어날 고통을 직면하기보다는 오히려 망상 속으로 도피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속박되어 있는 전통 그리고 사회 및 종교의 가치들과 부딪히는 것이지, 

이상을 통해 도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그러한 가치에 의문을 제기했을 때, 인간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참된 지성이 깨어나는 것입니다.



나는 우리가 가족들과 친구들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그릇된 변명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무언가 중대한 것을 하고 싶을 때 가족과 친구들을 개의치 않고 그것을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때 그들을 해칠 거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통제를 벗어납니다. 

자기가 아주 강렬히 느끼고, 아주 완벽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족, 단체, 계층적 속박의 한계를 넘어서 자기를 끌고 갑니다. 

하지만 당신이 여전히 특수한 안전에 매달려 있을 때, 

내적인 풍요가 없고 그 내적 풍요를 위한 외부적 자극에만 의존할 때, 

당신은 가족, 친구, 이상, 믿음, 전통, 질서를 고려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만약 충돌에 의해 초래된 고통에 대한 충분한 의식이 있으면 

당신은 어떤 특수한 전통, 친구 혹은 가족의 속박 속에 붙잡혀 있지 않습니다. 

당신은 고통의 원인을 찾아내고 싶어 합니다. 그 충돌을 일으키는 환경의 의미를 찾아내고 싶어 합니다. 

그런 다음 그속에는 개성도 없고, '나'의 한정된 생각도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얼마나 멀리 헤맬 것이고 얼마나 멀리 헤매지 않을 것인가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는 

오직 자신이 '나'의 한정된 생각에 매달려 있을 때 입니다.



누가 환경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까? 어떤 신비스런 신입니까? 

잠깐만요. 누가 환경, 사회적 구조, 경제적, 종교적 구조를 만들었습니까? 

우리입니다. 

각자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되도록 기여해 오다가 어느 시점에서 집합체가 되었습니다. 

그 집합적 현재를 만드는 것을 도운 개인은 집합체 속에서 상실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집합체가 그의 틀, 그의 환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안전성에 대한 욕구를 통해서 당신은 국적, 계급 차별, 착취가 있는 자본주의적인 환경을 창조했습니다. 

우리가, 당신과 내가 그것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기적적으로 생겨나지는 않았습니다. 

당신이 안전을 추구하고 있는 한, 다른 뉘앙스와 다른 색깔을 가진 다른 종류의 자본주의적인, 탐욕적인 체계를 다시 만들 것입니다.

이것은 부조리한 의식, 착취, 두려움 등 문제를 안고 있는 종교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누가 종교들을 만들었습니까? 

여러분과 나지요. 

여러 세기에 걸쳐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만들었고 두려움을 통해 그것들에게 굴복했습니다. 

 

여러분이 '해야 하는 것' 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 한, 

이 강박 속에서 여러분은 결코 사고와 감성의 그 신속한 움직임을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여러분이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자라왔고, 

그런 까닭에 생각과 느낌을 파괴했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은 체계, 방법, 선생님들에 의해 억매이고 불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그 같은 '해야 하는 것' 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버리십시오. 

이것은 방탕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항상 "나는 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하지 말아야 한다. " 고 말하고 있는 마음을 깨달아 아십시오. 

그런 다음에 아침에 꽃이 피어나듯이 지성이 생겨나고, 존재하고, 기능을 발휘하며, 이해를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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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내 가슴을 두드리는 대자연의 신비,

대자연은 내게 아스라이 처녀를 연상케 해 준다. 병약하여 금방 쓰러질 것만 같이 호리호리한 몸매의 처녀 말이다.

사람들은 때론 가엾은 눈길로, 때론 동정의 눈길로 그녀를 바라본다.

때로는 그녀를 전혀 느끼지도 못한다.

그러다가 그녀가 갑자기 상상도 못했던 아름다운 자태로 변신하면 넋을 잃고 마음속에 이런 의구심을 갖게 된다.

'저 슬프고 꿈꾸는 듯한 눈동자에 매혹적인 눈빛을 불어넣은 것은 대체 무엇일까?

저 가냘픈 몸매에 무엇이 저토록 찬란한 정열을 가득 차게 한 것일까?

 어떻게 해서 저 가엾은 처녀의 얼굴에 갑자기 생기가 돌고 생명력이 넘치며 아름다움과 미소가 별빛처럼 반짝이는 것일까?

그러나 이것은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다음날이 되면 사람들은 그 처녀에게서 예전과 똑같은 창백한 얼굴과 가냘픔, 방심한 듯한 표정을 보게 될 것이다.

어쩌면 그 안에서 허무하게 불태워 버린 순간의 정열, 치명적인 고독과 분노의 흔적마저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토록 빨리 순식간에 시들어 버리고,

사람의 마음을 살짝 스쳐 지나가고 만 것들, 허무한 것들에 대한 그리움에 휩싸이게 된다.

그 반짝이는 찰나에 마음을 주지 못했던 스스로에 대한 회한도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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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아닙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겁니다. 이제 우리 두 사람의 삶은 각자가 스스로 생각했던 것처럼 나쁘지 않다는 말입니다.

나스첸카, 이제 나는 나의 삶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걸핏하면 우울해지곤 했답니다.

내가 참다운 생활을 영위해 갈 수 있을까 의심이 들 때면 언제나 그랬죠.

그럴 때면 살아가는 요령도, 감각도 다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자신을 저주하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면 각성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그처럼 무서운 비수는 또 없을 거니다.

내 주위에는, 세상이란 범접할 수 없는 집단이 빙빙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단조로운 생활, 저속한 꿈과 환상.

그런데 그런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겨 낼 수 없다는 절망감이 고개를 쳐듭니다.

아아, 나는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공상하기에도 지쳐, 마침내 산산이 부서져 녹아버릴 정도입니다.

그 폐허의 파편 속에서 그래도 일어서기 위해 공상가는 잿더미를 뒤집니다.

거기서 조그마한 불씨라도 찾아내어 스스로를 위로해야 하니까요.

그것은 뭘까요? 예전의 그리움, 감동, 정열, 애모, 속임수 등등..

 

나스첸카, 지금의 나는 이 도시의 어두운 뒷골목을 헤매고 다닙니다.

일찍이 내가 행복했었던 장소와 시간들, 그 편린을 쫒아 다니는 거지요.

과거에 좋았던 일이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편안하고 차분했었다고 생각됩니다.

나를 괴롭히는 어두운 상념이나 마음의 가책이 그때는 없었으니까요.

나는 씁쓸한 기분으로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습니다.

'대체 내 꿈은 어디로 가 버렸을까?'

'세월은 참으로 빠르구나'

'네 세월을 어디에 매장해 놓았는가?'

'조심해라, 세상은 점점 더 차가워지고 그 뒤에는 우수가 찾아오니까

지팡이를 짚어야 할 늙음이 다가온다. 그리곤 초라한 모습의 낙심만이 남게 된다.

네 환상의 세계는 점점 엷어지고 꿈은 가랑잎처럼 흩어진다.'

아아 나스첸카 나는 외톨이가 됩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외톨이가 되어 동정의 눈길조차 받지 못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모든 게 스쳐가는 꿈에 지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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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상의 부정

그러면 왜 인간에게는 목적이나 소망을 달성하려는 욕망이 있는 것일까요? 목적을 달성하기도 하고 무엇인가 되고 싶어하는 욕망은 확실히 자기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을 때 생기는 것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또한 '나'는 불충분하고 공허하며 마음이 빈약하기 때문에 무엇인가 되려고 함으로써 투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외면적으로든, 내면적으로든, 나는 인간이나 물건이나 관념 속에서 '나'의 목적이나 소망을 달성하려고 투쟁하는 것입니다. 이 '나'의 공허를 충만시키기 위하여 '나'의 생에 전부를 소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공허하고 내면적으로 빈약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외면적으로 여러 가지 물건을 소유하기도 하고, 내면적으로 마음의 풍요를 위하여 분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마음의 공허감으로부터 활동, 묵상, 획득, 달성, 권력 같은 것을 통해서 도피하려고 할 때에만 노력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노력이 우리의 일상 생활로 되어가는 것입니다. 나는 자신의 미숙함이나 마음의 빈약함을 알고 그로부터 도피하기 위하여 또는 그것을 충만시키기 위하여 분투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공허감으로부터의 도피나 회피, 또는 은폐에는 필연적으로 분투와 경쟁과 노력이 수반되게 됩니다.

그러면 만일 도피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그 사람은 그 고독과 공허와 함께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그 공허함을 그대로 수용했을 때 분투나 노력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창조적 상태가 출현하는 것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내면적인 고독이나 공허를 회피하고 있을 때에만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보고 관찰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것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모든 분투가 사라진 어떤 상태가 생겨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상태 자체가 창조력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분투의 결과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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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스물 다섯도 절반이 훌쩍 지났다

너무나도 많은 것들 모든게 놀랄만큼 빠르게 스쳐지나간다

하루하루 스쳐감 속에 저기 또 멀어지는 얼굴들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옛사랑들

어쩌면 모든게 다 상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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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현
아무도 살지않는 동네
떠나간 사람들 잊혀진 도시










철거 직전인 산동네 북아현2동
끝없이 뻗어져올라간 계단들




돌아다니다 만난 귀여운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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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어느 골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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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지 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피가 스며나오는 내 손가락을보며
아 이젠 정말 혼자란게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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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벌써 시월도 끝자락이다
햇살이 좋아 나가 앉아있으면
항상 주위엔 노인들뿐
저마다의 상념에 잠겨서
기억속 어딘갈 걷고있을까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그렇게들 햇빛에 앉아계신다

근데 나도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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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어감좋다

가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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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망해가는 가게를 살려보고자
 


그날그날 매상을 모두 배팅에 때려박으시는 대인배 서경이형


 


 

금요일밤에 미칠듯이 한가한 비극

 


마스코트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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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밤이 계속된다면
언젠가 해가또 그리워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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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생활자의 수기


나는 짖궂은 인간이 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결국은 아무것도 되지 못한 위인이다.
악인도 될 수 없었고
선인도
비열한도
정직한 인간도
영웅도 벌레도 될 수 없었다
지금 나는 내 방구석에서 최후의 나날을 보내면서 슬기로운 인간은 아무것도 될 수 없다
오직 바보같은 자들만이 무엇이든 될 수 있을뿐이다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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